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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기저기/수도권

[의왕] 바라산 등산 후기: 휴양림 산책인 줄 알았는데 '심쿵'했던 365 계단과 진달래꽃길

의왕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푹 쉬고, 퇴실 길에 가볍게(?) 올랐다가 제대로 운동하고 온 바라산 등산기입니다. 처음엔 "휴양림 옆이니까 그냥 산책이나 좀 할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발을 뗐는데, 생각보다 짜릿한 반전이 숨어있더라고요.

🌱 시작은 평온하게, "산책인가?"

휴양림에서 퇴실하고 나니 날씨도 공기도 너무 좋아 그냥 떠나기 아쉽더군요.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 때만 해도 '이 정도면 동네 뒷산 산책 수준이네' 싶었습니다. 발걸음마다 밟히는 흙 감촉도 좋고, 이제 막 고개를 내미는 새싹들이 어찌나 기특하던지요. 연두색 어린 잎들을 보니 봄이 오고 있음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 고비의 순간, 마의 '365 희망계단'

하지만 방심은 금물! 중간쯤 마주한 가파른 언덕길과 365 계단은 정말 이름과는 달리(?) 제 심장을 터뜨릴 기세였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데, '희망계단'이 아니라 '고비계단'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겐 벅찬 코스였어요.


🌸 심장을 달래준 진달래 꽃길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드는 순간, 마법처럼 예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분홍빛으로 물든 진달래길이었어요.
심장이 터질 것 같다가도,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들과 파릇파릇 자라나는 새싹들을 보니 다시 힘이 나더라고요. 자연의 생명력이란 게 참 신기하죠? 꽃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응원을 받다 보니 어느덧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 정상에서 마주한 탁 트인 조망

드디어 도착한 바라산 정상! 땀 흘린 보람은 여기서 다 보상받았습니다.
• 백운호수: 푸른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 바라산 자연휴양림: 방금 체크아웃하고 나온 휴양림의 전경도 미니어처처럼 귀엽게 보이더라고요.
내가 저 아래서부터 여기까지 걸어 올라왔구나 하는 성취감이 밀려오는 순간이었습니다.


365 계단에서 고비가 오긴 하지만, 내려갈땐 한결 수월하더라고요. 중간중간 만날 수 있는 예쁜 꽃길과 정상의 탁 트인 조망도 매력적이에요.
휴양림 방문하시는 분들이나, 주말에 가벼운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의왕 바라산 적극 추천합니다! 제 체력으로 가능한 곳이니 누구나 오를수 있는 산이 아닐까합니다 ^^
오늘도 산처럼 맑고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 여기서 잠깐! 등산이 편해지는 '복장 꿀팁'

저는 추리닝 안에 레깅스를 레이어드해서 입고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이게 의외의 신의 한 수였어요! 레깅스가 근육을 쫀쫀하게 잡아주니까 피로감도 덜하고, 몸이 가뿐해서 365 계단도 그나마 수월하게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등산 초보분들이라면 이 조합 꼭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