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에 밤비행기로 도착한 후, 첫 끼로 방문했던 나트랑 심야 해산물 식당 '바로이(Ba Loi)'의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네이버 카페나 구글 후기에서 "늦은 시간에 가기 좋다", "한국인 필수 코스다"라는 글이 많아 큰 기대를 안고 방문했는데요. 맛부터 분위기, 그리고 현장에서 목격한 뜻밖의 눈살 찌푸려지는 광경까지 가감 없이 전해드릴게요!
1. 밤비행기 도착 후 모조인 호텔에서 바로이(Ba Loi)로!
늦은 밤 나트랑 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1시간을 달려 드디어 숙소인 모조인(Mojo Inn)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짐만 대충 방에 넣고 바로 야식집을 찾았어요.
이 시간에 어디를 가야 실패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미리 '나트랑도깨비' 카페에서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으로 알아봐 둔 '바로이(Ba Loi)'로 향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요.
💡 밤길 도보 이동 시 주의할 점
밤 11시가 넘은 시각이라 문을 닫은 상점도 많고 간간이 으슥한 골목도 나오더라고요. 길거리에 베트남 현지 야식집들이 널려있긴 했지만, 첫날부터 엄한 데 가서 실패하느니 10분 더 걷는 게 낫다 싶었습니다. 저희는 4명이라 든든하게 걸어갔지만, 혼자나 둘이서 방문하신다면 살짝 으슥하게 느껴질수도 있어요.
2. 화려한 외관, 하지만 에어컨은...?
수많은 어둠을 뚫고 드디어 도착한 바로이 식당!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휘황찬란하고 규모가 커서 놀랐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확 띄더라고요.

-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 특징: 매장 안 수족관에서 해산물을 직접 골라 조리하는 시스템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아니 문이 없어요. 들어가도 계속 느껴지는 베트남의 열기... "왜 이렇게 덥지?" 싶었는데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고 있더라고요. 😂 개인적으로 선풍기 바람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여긴 나트랑이니까! 나트랑 문화에 맞추자!' 하며 긍정적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3. 바로이 메뉴 추천 및 솔직한 맛 평가
저희는 4인 기준으로 모닝글로리, 볶음밥, 관자 요리, 총알오징어, 새우 요리 등을 다양하게 주문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주문과 동시에 매장 앞 수족관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바로 잡아다가 조리해 준다는 점이에요.




모닝글로리와 볶음밥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볶음밥이 거의 구운밥? 튀긴밥? 수준으로 식감이 좋았어요. 총알오징어는 꼴뚜기 느낌? ㅋㅋ. 관자 요리는 다들 누가 시켰냐고 화냈어요. 실은 제가 시켰어요 흐엉. 이건 영 아닌걸로! 너무 오래된 관자맛이더라구요. 신선도 꽝! 새우 구이 요리가 젤 만족도 높았구요.

전반적인 식당의 맛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가격대도 나트랑 시내의 여느 해산물 식당들과 비슷비슷한것 같아요.(사실 첫날이라 잘모르고 걍 먹었어요) 다만, 양이 정말 '코딱지'만큼씩 나옵니다. 넷이서 한두 젓가락씩 집어 먹으면 접시가 바로 비워지는 마법...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배부르게 드시려면 인원수보다 훨씬 넉넉하게 시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나중에 다니다 보니 베트남이 다 그렇더만요)
4. ⚠️ 분위기 반전, 눈살 찌푸려졌던 솔직 후기
사실 맛이나 가격은 다 괜찮았는데, 문제는 '식당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넷 후기에서는 한국인들이 바글바글하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저희가 들어갔을 때는 한국인 테이블이 딱 한 팀뿐이었고 나머지는 다 외국인들이더라고요. 여기까진 "오 현지 맛집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밤 12시가 가까워지자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한국인 중년 못생긴 남성들이 러시아 젊은 여성들을 데리고 무리 지어 들어오더라고요. 그것도 한 팀이 아니라, 저희가 계산하고 나갈 때 또 다른 팀이 그런 조합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기까지와서 별짓을 다 하고 다닌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굳이 내 돈 내고 여행 와서 이런 꼴(?)을 두 눈으로 직접 봐야 하나 싶어 안구 테러를 당한 느낌이었습니다.
📝 총평 및 요약
- 맛 : ★★★☆☆ (대체로 맛있으나 관자는 아쉬움, 양이 매우 적음)
- 가격 : ★★★★☆ (무난하고 평범한 나트랑 해산물 물가)
- 위치 : ★★★★☆ (모조인 호텔에서 도보 10분 내외, 접근성 좋음)
- 분위기 : ★☆☆☆☆ (심야 시간대 특정 손님들 때문에 호불호 강하게 갈릴 듯, 선풍기도 별로임)
재방문 의사? 글쎄요... 🤔 음식 자체는 밤늦게 먹기 나쁘지 않았지만, 자정이 가까워지는 심야 시간대의 식당 분위기 때문에 저는 이 식당에 대한 기억이 그냥저냥 좋지 않게 남았습니다.
만약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이거나, 유흥가 특유의 분위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밤늦은 시간 바로이 방문은 한 번 더 고민해 보시는 것을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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