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트랑 여행에서 쌀국수 한 그릇 먹으려는데 진짜 고민이 많았답니다. 후보지는 딱 두 곳이었는데요. '나트랑 도깨비' 카페에서 워낙 추천이 많았던 마담프엉(Madame Phuong)과, 저희 집 큰딸이랑 언니네 딸이 입을 모아 동시에 추천해 준 분까하이까였어요.
둘 다 맛이야 보장되어 있겠지만, 깔끔하고 쾌적한 곳을 가느냐 아니면 베트남 찐 현지 감성을 느끼느냐의 차이였죠. 처음에는 "그래! 딸램들이 추천한 현지 분위기 한번 제대로 느껴보자!" 하고 분까하이까로 결정했었어요.
그런데 역시 여행은 날씨가 변수더라고요. 롯데마트 골드코스트점에서 신나게 장을 보고 쌀국수를 먹으러 딱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비가 진짜 억수같이 쏟아붓는 거 있죠. 안 그래도 습한데 이 날씨에 축축하고 눅눅한 현지 식당이라니... 흠.....
20대 젊은 감성도 좋지만, 저는 이 눅눅함을 견딜 자신이 없더라고요. 결국 저희는 그 자리에서 마담프엉으로 급변경했습니다!
쾌적함 그 자체, 마담프엉 탁월한 선택!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나트랑 시내의 그 정신없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가게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그 고급스러움과 쾌적한 공기!
역시 에어컨 빵빵하고 깔끔한 곳이 저희 50대에겐 딱 맞더라고요^^


원래는 그냥 쌀국수나 한 그릇씩 간단하게 먹자고 들어간 거였는데, 저희 남편이 쌀국수를 각자 한 그릇씩 시키더니 베트남 가정식 메뉴를 이것저것 추가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엔 "아니, 이걸 어떻게 다 먹으려고 그래~" 했었는데... 웬걸요? 다 먹었습니다. ㅋㅋㅋ
베트남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한 개의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닌 데다가, 어른 넷이서 맛있다며 한 입씩 나눠 먹다 보니까 금새 바닥이 보였어요.




주문한 메뉴 전부 성공! 특히 반쎄오는 감동
이 집은 시그니처인 쌀국수를 비롯해서 주문한 음식들이 전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반쎄오! 이건 진짜 계속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에요. 라이스페이퍼에 싹 싸서 먹는데 바삭하고 고소하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반쎄오 먹는법 ,직접 싸주는 과정)
이 곳 마담프엉의 이미지가 아직도 좋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서비스도 있어요. 맛도 좋지만 서비스도 최고! 깔끔함도 최고! 그치만 가격은 다른 식당들과 비슷~ 안갈 이유가 없더라구요.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다행히 비도 그쳤더라고요.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지인 윈덤가든으로 출발합니다~! 비도 그치고 날씨도 선선하니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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