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의 긴 추석 연휴,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하다 우연히 발견한 우리나라 지도 한 장. 가봤던 곳들을 하나씩 색칠하다 보니 유독 남도 쪽이 비어있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죠. 이번 여행지는 맛과 멋의 고장, 전라도!라고.

1. 꽃과 나무의 조화, '순천만 국가정원' Suncheon Bay National Garden
나이가 들수록 꽃과 나무가 예뻐 보인다는 말, 저만 공감하는 거 아니죠?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정원이라니 기대 가득 안고 첫 코스로 잡았습니다.
- 관람 코스: 동문 입장 → 전체 관람 (약 2시간 소요)
- 솔직 후기: 정원은 정말 아름다웠지만, 추석 연휴에도 날씨가 너무 더웠습니다. 그늘이 없는 '완전 땡볕 코스'라 땀을 한 바가지 흘렸네요.
- 꿀팁: 이곳은 무조건 선선한 날씨에 오시길 추천합니다.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 중의 필수예요!




2. 과거로의 시간 여행, '낙안읍성' Naganeupseong Folk Village
두 번째로 향한 곳은 민속촌과는 또 다른 매력의 낙안읍성입니다. 이곳 역시 햇빛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본의 아니게 '극기훈련' 2탄이 되어버렸습니다.
- 인상 깊었던 점: 평민들이 살던 초가집은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양반댁은 혼자 넓은 마당을 쓰고 있더라고요. "예나 지금이나..." 하는 씁쓸한 웃음이 나오면서도, 옛 조상들의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분위기: 바람 한 점 없는 더위였지만, 고즈넉한 풍경 덕분에 눈만큼은 제대로 호강했습니다. 이곳도 선선한 날씨에 오시길 추천합니다.



오늘의 순천 여행은 강렬한 햇빛과 도망간 바람 덕분에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남도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제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질러 다음 목적지인 안동으로 향합니다. 내일은 남편 집 안동에서 좀 더 시원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