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 3일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로마의 꽃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오늘도 또 설레네요~
오늘은 어제의 피로도 지울겸, 내일 새벽 남부여행도 대비할겸 느즈막히 10시 넘어 움직여 봤어요.
로마의 낭만과 웅장함을 동시에 느낀 오늘 하루를 기록해 봅니다.

1. 트레비 분수 (Fontana di Trevi)
"다시 로마에 올 수 있기를, 행복한 아침을 여는 소원"
아침 일찍 서둘러도 사람이 많다고 하길래 어차피 많을거 천천히 가자 했는데...역시나 트레비 분수 앞은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하지만 그 활기찬 분위기 덕분에 오히려 '내가 정말 로마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나름의 질서와 룰이 있더라구요. 여행객들끼리 줄서고 사진찍는동안 기다려주고~ 저도 그 틈 사이로 자리를 잡고 딸램과 사진을 수십장 찍으며 즐겼죠. 당연히 동전도 던졌어요. 오른손에 동전을 쥐고 왼쪽 어깨너머로 던지며 소원을 빌어야한다고 들었지만, 너무 멀더라구요. 오른손으로 멀리던지기했어요^^ 소원을 비는 그 순간, 마음이 참 몽글몽글하고 행복해지더라고요. 기분 좋게 로마의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1

- 니콜라 살비의 설계로 1762년에 완공된 이 분수는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이에요. 가운데 있는 신은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랍니다. 동전 한 개를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오고, 두 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세 개는 이별(또는 재혼)한다는 재있어요. 딸램은 두개 던졌답니다.

인체공학 조각남들 멋지더라구요^^ 로마있는 동안 거의 모든 광장을 가보았는데, 역시 트레비가 최고에요!

뒤의 건물도 이뻐서 찍어봤어요. 사람 정말 많죠?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드뎌드뎌 대망의 콜로세움으로 갑니다!

로마=돌?
전 그 돌들이 왜이리 다 좋을까요? 바닥 돌도 좋고 건물돌도 좋고~

길을 따라 걷다보니 지금까지 본 로마와는 조금 다른 느낌, 런던스런 곳도 보이더라구요.

첫날 간 베네치아 광장 옆에 이런 어마어마한 유적지가 있는걸 몰랐어요. 트레비 다음으로 제 마음을 뺏은 광장이 베네치아 인데, 그냥보면 돌덩이 던져놓은 공사장 같기도하지만, 걷는 곳곳이 유적지이고 고대 로마인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곳이라니 참 관리 잘해놨다 싶어요.

2. 콜로세움 (Colosseo)
"웅장함에 압도되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역사적 순간"
멀리서 콜로세움의 실루엣이 보이자마자 저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어요. "드디어 내가 이 엄청난 것을 직접 보다니!" 하며 아이처럼 신이 났습니다.
딸아이는 "엄마, 돌덩이들이 그리 좋아?"라며 투덜대기도 했지만(^^), 저는 이 거대 유적을 하나하나 샅샅이 눈에 담고 싶었어요. 입장료를 내고 내부까지 들어간 건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규모와 그 옛날의 함성이 들리는 듯한 현장감이 느껴졌거든요. 지도를 따라 걸어가며 공사하는 곳이 많아 길을 돌아돌아 갔는데, 우연히 제가 찾던 바로 이곳! 포토스팟이 나와 기분이 더 좋았네요^^

예매해 놓은 시간을 기다리며 콜로세움의 역사를 찾아봤어요. 네로 황제의 폭정 이후, 민심을 얻기 위해 만들었던 인공호수 자리를 메꿔 시민들의 오락시설로 돌려준거라네요. 오락시설치곤 참~~ 폭력적이에요.
1층은 도리스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 기둥으로 층마다 다르다네요. 그 옛날 참 잘도 만들었어요!

서기 80년에 완공된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거대 투기장! 당시 로마의 건축 기술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내부의 복잡한 통로와 경기장 구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 서비스 차원으로 글래디에이터 재현타임이 있다면 참 좋을것 같아요^^

저는 마냥 신나고 신기한데, 딸램은 지쳐가더라구요. 그래서 윌리를 찾아라 놀이를 잠시 해봤어요 ㅎㅎ

둘이 깔깔거리며 콜로세움을 나왔는데, 간만에 마음이 딱 맞아버렸네요 ㅎㅎ 맥주가 너~~~무 고프다!는 것^^

긴~~ 워킹후 목마름에 정말 꿀맛이었어요.

포로 로마노 & 팔라티노 언덕: 왜 통합권인지 모르겠어요. 여튼 함께 둘러본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도 로마의 역사를 느끼기에 좋았지만, 역시 제 마음속 1등은 단연 콜로세움이었어요.

여기가 팔리티노 언덕이 맞는지.... 하며 갔는데 문닫는 시간이라 막혔더군요. 여행플랜짤때 분명 팔라티노 먼저 가는 코스로 짠 이유가 있었는데, 까먹고 콜로세움을 먼저 갔다는~ 계획에 이유도 다 적어놔야한다니다 ㅠㅠ

해가 지길 기다리며 여기 저기 걷다보니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이 짠! 나옵니다. 이곳은 포토스팟에서 콜로세움 내려가는 계단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다시 포토 스팟으로 가서 딸과 신나게 사진 놀이를 다시 했죠. 벽위에 올라 앉으며 정말 이쁜 사진이 나오는데, 제 키엔 너무 벅찬 높이라 이번엔 포기했어요^^
💡 여행 팁
1. 포토스팟 : Colosseo역 위쪽 난간이 최고 명당자리~
2. 콜로세움 통합권 :https://ticketing.colosseo.it/en/ 공식홈페이지 / 4시나 5시쯤 입장하면 해지기 전과 후 모두 볼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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